어느 교사의 기록

행복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

대단한 수업보다, 오늘 한 아이와 눈을 맞춘 순간이 더 오래 남습니다. 교실에서 행복을 지키는 작은 방법들을 모았습니다.

하루의 결

교문에서 교문까지

  1. 교문 앞아이들 이름을 하나씩 불러 줍니다. 이름이 불린 아이는 하루를 조금 다르게 시작합니다.
  2. 쉬는 시간창문을 열고 숨을 고릅니다. 오 분이라도 쉬어야 다음 시간의 제가 웃을 수 있습니다.
  3. 점심아이들과 같은 줄에 섭니다. 교실에서 듣지 못한 이야기가 급식 줄에서 나옵니다.
  4. 빈 교실오늘 고마웠던 장면 하나를 수첩에 적습니다. 힘든 장면보다 오래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5. 퇴근학교 일은 교문에 두고 갑니다. 내일의 수업은 오늘의 저녁이 준비합니다.

세 가지 이야기

제가 붙잡고 있는 생각

01

잘하는 교사보다 괜찮은 어른

아이들은 제 설명보다 제 표정을 먼저 기억합니다. 실수한 날에는 실수했다고 말하는 어른이 되려 합니다.

02

동료는 가장 가까운 연수

옆 반 선생님과 나눈 오 분이 어떤 연수보다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 끙끙대지 않고 먼저 묻습니다.

03

나를 돌보는 것도 수업 준비

지친 교사는 아이들의 작은 신호를 놓칩니다. 잠과 밥과 산책을 수업 준비 목록 맨 위에 둡니다.

교실이 행복하려면,
그 교실에 서 있는 어른부터
행복해야 합니다.

어느 교사의 수첩에서

작은 습관

오늘 하나만 해 보기

오늘 지킨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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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기

퇴근길 세 가지 질문

오늘 웃은 순간은?

아주 작아도 괜찮습니다. 웃었던 장면 하나면 충분합니다.

오늘 나를 도와준 사람은?

고마운 얼굴을 떠올리면 내일 먼저 인사할 사람이 생깁니다.

내일 덜어 낼 일 하나는?

더할 일보다 뺄 일을 먼저 정하면 하루에 숨 쉴 틈이 생깁니다.

내년의 나에게

편지

올해의 나는 완벽한 수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마다 웃으며 맞이하려 애썼습니다.

내년의 나에게 부탁합니다. 바쁜 날일수록 아이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지친 날에는 먼저 쉬어 주세요. 행복한 교사는 대단한 교사가 아니라, 오늘을 잘 살아 낸 교사라는 걸 잊지 말아요.

올해의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