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보이는 것도
천체다.
지난 시간에 만난 말머리성운을 떠올려 보세요. 밝은 배경 앞에 말 머리 모양의 검은 그림자가 서 있었죠. 빛나지도 않는데 왜 '성운'이라고 부를까요? 아무것도 없는 빈 구멍이 아니라, 거기에 무언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 성운은 한 종류가 아니다
지난 시간에는 성운과 성단을 가르는 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성운끼리도 생김새가 딴판이었죠 — 붉게 밝은 것과 시커멓게 어두운 것. 성단도 엉성한 것과 빽빽한 것이 있었고요. 오늘은 그 안을 다시 갈라 봅니다.
이번 시간이 끝나면 이걸 할 수 있다
방출·반사·암흑 세 갈래.
산개·구상 두 갈래.
성운 세 갈래
모두 성간 물질이 모인 것인데, 빛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다릅니다.
성단 두 갈래
모두 별이 모인 것인데, 어떻게 모여 있느냐가 다릅니다.
📌별의 개수는 대략적인 범위입니다. 시험에서는 '엉성하게'와 '공 모양으로 빽빽하게'라는 모양 차이가 핵심이에요.
외우지 말고, 기준을 잡으세요
다섯 갈래를 통째로 외우면 사흘이면 사라집니다. "무엇으로 갈리는가" 한 줄만 잡으면 시험장에서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 갈림표
| 큰 갈래 | 가르는 기준 | 작은 갈래 |
|---|---|---|
| 성운 성간 물질이 모임 |
빛을 어떻게 하는가 | 방출 — 스스로 낸다 |
| 반사 — 되비춘다 | ||
| 암흑 — 가로막는다 | ||
| 성단 별이 모임 |
어떻게 모여 있는가 | 산개 — 엉성하게 |
| 구상 — 공 모양으로 빽빽하게 |
성운은 성간 물질이 주변의 별빛을 흡수하여 가열되면서 성운이다.
성운은 주변의 별빛을 밝게 보이는 성운이다.
성운은 뒤쪽에서 오는 별빛을 어둡게 보이는 성운이다.
성단은 별이 일정한 모양 없이 모여 있고, 성단은 별이 으로 빽빽하게 모여 있다.
빈칸을 그냥 눌러 답만 보면 남지 않아요. 소리 내어 답해 보고 누르세요.
🎨 해 보기 — 성운과 성단 모형 만들기
교과서 활동입니다. 모둠에서 표현하고 싶은 천체를 하나 골라 모형으로 만듭니다.
- 반사 성운 모형 — 상자 옆면에 구멍 두 개를 뚫고 한쪽에 셀로판지를 붙입니다. 상자 안에 향 연기를 채운 뒤, 셀로판지 쪽에서 손전등을 비추고 다른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봅니다.
- 구상 성단 모형 — 길게 연결된 엘이디 전구를 공 모양으로 뭉친 뒤 전원을 연결합니다.
- 완성한 모형으로 그 천체의 특징을 설명해 봅니다.
이건 어느 갈래일까?
이름은 가렸습니다. 설명만 읽고 어느 갈래인지 골라 보세요. 여덟 문제입니다.
🔍 갈래 가려내기
🤔 생각해 보기 사고력
아래 그림은 우리은하의 한 영역을 촬영한 것입니다. 점선 안쪽에서 별이 거의 보이지 않는 까닭을, 우리은하를 구성하는 천체의 특징과 관련지어 설명해 보세요.
🎲 한 문제 더 사고력
같은 개념, 다른 상황입니다. 먼저 자기 문장으로 말해 보거나 공책에 쓴 뒤, 모범 답안을 여세요.
Q1. 밤하늘 사진에서 어떤 성운은 붉게, 어떤 성운은 파랗게 빛납니다. 두 성운 모두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가스와 먼지 덩어리일 뿐인데, 색이 다른 까닭을 곁에 있는 별과 관련지어 설명해 보세요.
✍️ 모범 답안 보기
Q2. 산개 성단에는 파란 별이 많고, 구상 성단에는 붉은 별이 많습니다. 파랗고 뜨거운 별일수록 연료를 빨리 써 버려 수명이 짧다는 사실을 함께 쓰면, 두 성단의 나이에 대해 어떤 추리를 할 수 있을까요?
✍️ 모범 답안 보기
배운 것을 확인해 봅시다
점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디가 헷갈리는지 찾는 게 목적이에요.
준비됐나요? 5문항입니다.
수업 시간에는 필수부터 — 필수·심화는 하트가 닳지 않아요. 도전 모드는 전체 문항을 하트 3개로 달립니다.
오늘 배운 개념, 빈칸으로 확인
빈칸을 눌러서 답을 확인하거나, 🎤 음성으로 답하기를 켜고 소리 내어 말하면 저절로 채워집니다.
검은 커튼을 통과하는 빛
여기서부터는 교과서 밖 이야기입니다. 외울 필요 없어요.
🔦 적외선으로 보면 뒤가 보인다
암흑 성운을 파장이 긴 적외선으로 관측하면, 그 뒤에 숨어 있던 별들이 나타납니다. 빛은 일반적으로 파장이 길수록 흡수와 산란이 적게 일어나서, 성간 물질에 크게 방해받지 않고 우리 눈(정확히는 관측 장비)까지 도달하거든요.
그래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적외선으로 봅니다. 먼지 커튼 뒤에서 막 태어나는 별을 보려고요.
🗺️ 어디에 모여 있을까
두 성단은 우리은하 안에서 사는 동네가 다릅니다.
산개 성단은 주로 나선팔에 분포하고,
구상 성단은 주로 중심부와 우리은하 전체를 감싼 공 모양 공간(헤일로)에 분포해요.
5차시에서 만난 헤일로가 여기서 다시 나옵니다. 성간 물질과 성운도 주로 나선팔에 많아서, 은하수를 보면 밝은 부분과 함께 군데군데 어두운 부분이 나타나죠.
🎬 다시, 처음 그 문장
"검게 보이는 것도 천체다."
말머리성운이 검은 이유는 거기에 아무것도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무언가가 잔뜩 있어서였습니다. 뒤에서 오는 빛을 가로막을 만큼요.
게다가 그 검은 커튼 안쪽에서는 새로운 별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가장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자리가, 사실은 가장 활발하게 무언가 만들어지는 곳이었던 거죠.
"안 보인다"와 "없다"는 다른 말입니다. 이 단원에서 우리가 계속 배우고 있는 게 바로 그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