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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건 늘 '과거'가 도착하는 일이에요. 빛의 속도는 유한해서, 눈에 들어온 빛은 언제나 조금 전에 출발한 빛이거든요. 3m 앞 친구는 1억분의 1초 전, 태양은 8분 20초 전, 별은 수년에서 수백만 년 전의 모습이죠. 지금 보이는 별 중엔 이미 사라진 별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단 한 번도 '진짜 지금'을 본 적이 없어요. 누군가를 '지금 본다'는 건 같은 순간을 붙잡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답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다는 뜻이에요. 별은 목격할 수밖에 없지만, 사람은 마주칠 수 있으니까요.